중소기업체들은 원화절상을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영여건도 작년보다 대부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 조사대상기업 300개 업체중 77.5%가 경영어려움 대답 ***
11일 기협중앙회가 30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 1/4분기의 경영
애로조사에 따르면 금년도 경영여건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31.1%가
지속적인 원화절상을 꼽았으며 원자재 가격상승(23.1%), 노사분규(16.8%),
인력구득난(15.7%)등의 순이었다.
*** 정부에 운전자금 공급, 세제지원확대등 지원책 요망 ***
이에따라 중소기업들은 자구책으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내수판매
확대및 수출시장 다변화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정부에 대해서도 운전
자금의 원활한 공급, 세제지원확대, 설비개체자금 지원등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조사대상업체의 73.3%가 지난 1/4분기의 자금사정이 전년동기보다
악화됐다고 대답했으며 그 요인으로는 원화절상에 따른 채산성악화와 신규
차입 곤란, 판매부진및 원자재 가격상승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 이들기업 금년말 달러환율 예상 650원선이 26.8%로 최고 ***
중소기업이 예상하는 금년말 달러당 환율은 650원선이 26.8%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640원선이 22.2%, 630원선이 17.3%등으로 나타나 평균 655원
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손익분기점으로 예상하는 환율도 650원선이 34.0%, 660원선이 31.6%로
나타나 대체로 650원선까지 원화가 절상될 경우에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우리 중소기업들이 작년말 환율 684원에서는 일본, 대만, 홍콩, 중국,
태국등보다는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있었으나 원화절상이 지속될 경우 650원
선까지는 일본, 대만, 홍콩과, 640원선에서는 중국, 태국과 가까스로 경쟁
관계가 유지되나 640원 이상으로 절상될 경우 해외시장에서 대부분 가격
경쟁력이 상실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