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구지역 노사분규 사업장 가운데 절반가량이 파업기간중의
임금을 전액지급함으로써 받지 못한 다른 사업장 근로자들과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노사간의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10일 대구지방노동청이 올상반기중 파업이 일어난 44개 사업장가운데
노사협상이 끝난 3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파업기간중 임금(또는
생계비 명목)지급현황에 따르면 전액이 19개소(48.7%), 50-99% 7개소
(17.9%), 50%미만 3개소(7.7%), 무지급 10개소(25.6%)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사업장에서 노사간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개선등의 단체
협약안이 타결됐다 하더라도 최종합의 과정에서 파업기간중의 임금지급
문제로 노사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업기간중의 임금전액을 지급한 19개사업장의 경우 근로자는
생산에 참여치 않았는데도 전액을 지급함으로써 바람직한 노사관행정착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한푼도 지급치 않은 10개사업장도
근로자의 생계을 위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