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식품업계는 소재분야회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음료업체들은 고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음료 20-50%나 고성장 ***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해테제과 롯데제과 미원 삼양식품 동방유량등
11개 주요 식품회사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잠정집계)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18.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문별로는 소재식품
메이커들이 10%미만의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음료업체들은 20-5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 제일제당,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 20% 감소 ***
대표적인 소재식품업체인 제일제당은 올상반기 3,7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의 신장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제당도 85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 평균치를 밑도는 15.8% 가량의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소재식품업체들의 매출실적이 저조한 것은 국제 원당및 소맥등
원자재시세가 급등하고 있는데다 인건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음료업계, 이상기온 따라 급신장세 ***
이와는 대조적으로 음료업체들의 경우는 영업실적이 크게 나아졌는데
해테음료는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신장세가 무려 50.0%에 달했으며
롯데칠성음료도 1,350억여원을 기록, 22.1%의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연말에 이어 상반기까지 이상기온현상이 지속된데다
신제품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팔렸기 때문이다.
이밖에 미원은 1,370억여원으로 7.0%, 삼양식품이 1,350억원으로
9.8%, 동방유량이 1,100억원 수준으로 10.4%성장에 그치는등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적자가 계속 되어오던 펭귄은 224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29.9%의 성장세를 기록하는등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