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6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7월1일자로
WHO에 보고된 세계의 AIDS환자수는 지난6월보다 1만명이 증가한 16만7,373
명으로 나타났다.
WHO의 전문가들은 실제숫자는 두배이상이 많을 것이며 1993년까지
세계적으로 100만명이상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케냐 과거보다 배이상 늘고 미국은 대부분 차지 ***
최근 자료에 따르면 케냐는 과거의 환자수보다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7월1일 WHO에 보고된 새로운 환자발생보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태평양군도의 피지가 자국에서의 첫번째 환자발생을 보고했으며 이로써
적어도 149개의 국가나 영토에서 1명이상의 환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부분 아시아에 위치한 28개 국가는 지금까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WHO에 보고했다.
*** 케냐 3월보고 9만5,561건, 미국은 5월9일이후 2,842명 환자 발생 ***
케냐는 지난 88년 6월30일 통계치보다 3,217건이 증가한 5,940건을
금년 3월 보고한데 비해 미국은 9만5,561건을 보고했으며 미국은 또 지난
5월9일부터 31일사이에 2,842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룬디, 잠비아, 부르키나파소등 아프리카국가들도 5,000명이 늘어
2만9,906건으로 증가했다고 환자발생보고를 함으로써 아프리카지역의
전반적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인구대국중의 하나인 우간다는 인구 10만명당 26.3명이 AIDS를 갖고
있어 인구당 최고의 AIDS발생비율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최근 보고는 이탈리아의 경우 3,494건에서 3,773건으로 그리고
서독은 3,086건에서 3,324건으로 6월중에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