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사태로 홍콩의 장래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해지면서 홍콩실업가
의 4분의 3이 현재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6일 발표된 한 조사결과
밝혀졌다.
홍콩경제인연합회 조사부가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민을 고려
중인 실업인은 지난 5월중 40%이던것이 최근들어 7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측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오는 97년까지 두뇌와 자본 유출현상
이 계속 격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라스틱, 인형, 전자, 섬유, 의류업계 총 66명의 응답자들은 최근 중국
사태가 홍콩에 나쁜 영항을 미쳤으며 홍콩의 장래에 대한 확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손상된 이미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에서 제조업자의 70 % 정도는 중국사태와 관련, 중국의 교통혼란
과 장거리 통신의 혼란이 중국 현지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며 30%는 상담중단,
해외주문의 중단등으로 그들의 홍콩에서의 사업에 차질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 실업인 가운데 30 % 정도가 대중국투자를 재고중에 있으며 다른 30%도
비슷한 태도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합회측은
앞으로 홍콩의 투자는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는 모험 사업분야에 국한 될
것이며 첨단기술공업을 개발하려는 홍콩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