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입북때 허담으로부터 공작금 5만달러 수령 ***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안기부는 6일 서의원이 지난해 밀입북
당시 허담으로부터 공작금으로 5만달러를 받은 외에 일부 국내언론및
재야단체의 활동방향등에 대한 공작교육및 지령을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이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안기부는 이에따라 입북이후 서의원이 국내에서 접촉한 인사및 단체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에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또 서의원의 자금관리를 해온 동서 이희우씨(37)부부가 공작금을
국내에서 원화로 바꾸어 통장에 입금시켰을 것으로 보고 예금구좌등을
수사하고 있다.
안기부 관계자는 "서의원의 간첩혐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20여명의 연행자를 상대로 이를 위한 보강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서의원의 자금관리를 해온 이씨 부부를 금명간 사법처리키로
했으며 원일 레벨산업회장 방제명씨(61)는 5일밤 국가 보안법위반(불고지)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방씨는 지난2월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서의원으로 부터 "얼마전 이북에
가서 김주석을 만났다" 는 말을 듣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