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륜자동차 수출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륜자동차 시장은 내수시장 규모가 연간 20만대
선에도 못미치고 있는 반면 대림자동차와 효성기계등 양대업체의 생산
설비능력은 40만대를 넘고 있어 적정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수판매에
버금가는 대규모 수출이 이루어져야 하나 시장 경쟁력 및 제품개발능력의
열세로 수출이 극히 부진, 업계의 안정경영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 상반기중 1만9,000대 수출에 그쳐 ***
올들어 상반기중 2륜자동차의 수출은 1만9,000대에 불과해 전체 생산량의
20% 선에 그치고 있는데 특히 국내 2륜자동차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대림자동차의 경우 수출이 내수판매량 5만5,000대의 10% 선에도 못미치는
4,000대에 그쳤다.
2륜자동차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이유는 국내 업계가 독자적인 제품
개발력을 갖추지 못한채 일본모델을 도입해 조립 생산하는 단계에 그치고
있어 일본이 이미 확고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동남아와 미국등 주력
수출시장 진출이 어려운데다 생산규모의 열세로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지고
있는 때문이다.
*** 기술개발 투자에 정부지원 필요 ***
2륜자동차 수출은 효성기계가 일본 스즈끼로부터 도입한 소형 50cc급 수출
이 올들어 다소 늘어나고 있어 올해에 3-4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익성과 시장성이
좋은 중대형 2륜자동차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업계의 기술개발
투자확대와 정부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