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신발디자인 선진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우리고유의 신발브랜드
개발이 한발 앞당겨지게 될것 같다.
1일 한국신발업체에 따르면 최근 신발디자인작업에 주로 쓰이는
전산그래픽체제(CGS)를 국내 최초로 개발, 올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신발디자인 선진화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 CGS개발...제품모형 영상 처리 ***
앞으로 화승 국제상사등 신발업계가 공동으로 이용하게될 CGS는 컴퓨터
장치로 신발모형을 영상처리할수 있는 첨단 디자인장비로서 사람손으로는
만들기 힘든 각종 색상까지도 컬러화 할수 있게 돼있다.
*** 연령 / 성별 표준화도 추진 ***
신발연구소는 특히 CGS개발과 함께 직업별 성별 연령별로 신발디자인
표준화형을 빠른 시일내 마련, 신발회사들이 우리고유의 브랜드를
개발하는데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신발디자인 표준화형은 인체공학적인 면과 소비자구매패턴등을 과학적
방법으로 종합분석, 이를 제품생산에 직접 적용시키는 신발기본모델의
일종이다.
신발연구소는 CGS와 신발디자인 표준화형을 신발업계에 공급, 각사
실정에 맞도록 도입을 유도하고 필요할때는 신발전문디자이너 교육자료로도
쓸 방침이다.
신발연구소는 이를위해 "신발디자인개발 중장기계획"을 수립, 업계 학계등
관계자들의 협조아래 하반기부터 순수한 자체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 고유상표개발 본격화...국내업계 공동이용케 ***
업계는 우리고유신발디자인개발에 예정대로 이뤄지면 현재 OEM으로
만들어주는 신발수출을 우리브랜드로 대체, 판매가의 10-20%선에 머물고있는
국산신발의 수출단가가 크게 높아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신발은 르까프, 프로스펙스등 몇몇 자가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미국등 외국바이어로부터 하청을 받아 생산해옴에 따라
디자인분야의 발전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걷도 있었다.
특히 신발디자인등의 낙후로 국산신발의 수출가격이 컬레당 평균
12달러선에 불과해 외국현지에서의 판매가격인 60-120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가격문제이외에도 미국 프랑스등 우리 신발을 많이 사가는
국가와의 수출선 계속유지가 어려운데다 선진외국보다 유행에 뒤떨어지는
제품을 선보여 고정고객확보에도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 신발디자인 우수국가와 정보교류 추진 ***
신발연구소는 앞으로 이같은 점을 감안, 영국 이탈리아등 신발디자인
우수국가와의 정보교류를 활발히 하고 우리신발의 수출비중이 높은 지역을
선정, 신발패션 동향파악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 <>신발신소재개발 <>신발액세서리 연구 <>생산공정의 자동화비율
향상도 병행,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질을 유지할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신발업게는 국제상사가 지난달 8일부터 신발 디자인/설계장비인
CAD (컴퓨터 지원설계) 시스템을 부산공장에 설치, 가동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