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식품회사들의 서울진출시도가 최근들어 또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80년대 중반들어 한동안 주춤하던 지방식품업체들의
서울진출이 최근들어 장류 업체들의 재입성을 계기로 유가공업체 주류업체
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 "황금상권" 공략 본격화 ****
지방식품업체들이 서울지역을 노리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의 상권비중이
전국의 40%가량을 차지, 서울지역에서의 성공은 곧 내수시장에서의 성공과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져 지방소재 업체들로서는 황금상권에 대한 미련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80년도 들면서 대전과 대구지방 소재 장류메이커인 삼원식품 삼화식품
등이 서울로 발을 뻗은 직후 금복주의 서울진출 실패, 부산지역 장류메이커인
(주)오복의 서울영업중단으로 주춤하던 서울진출시도가 최근 마산지역 소재
장류메이커인 몽고식품의 상경을 계기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 금복주, 무사카린 소주로 인기끌자 서울지역 영업강화 ****
이같은 움직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주류업체인 금복주로 최근
출하한 무사카린 소주가 인기를 끌자 서울지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면서
진로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또 광주지역 유가공업체인 한-덴마크유가공(주)도 지난 87년 서울지역
진출에 성공한 비락우유에 이어 서울지역 대리점망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영업채비를 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