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총서기 조자양은 19일 열린 당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당조직의 지도원칙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해임됐으며 총리 이붕이 총서기를
겸하게 됐다고 교도통신이 20일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경발로 보도했다.
** 학생운동 관련 공개사과, 공개대화 실시등 주장..당 상무회의서 부결 **
소식통은 조자양이 16일 열린 정치국 상무회의석상에서 (1)4월26일자
인민일보사설에서 학생운동을 "동란"으로 규탄한 비판을 취소,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2)공개대화에 응해 수업거부사태 수습을 꾀할 것 (3)전인대 상무
위원회에서 자신의 자식을 포함, 당간부의 자제가 특권을 이용, 브로커행위를
하는 이른바 "관례" 행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4)국무원(정부) 각부처
차관급 이상의 행동과 배경을 심사할 것 (5)이번 학생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에
대해 일체의 책임추궁을 하지말것등을 제안했으나 4대1로 부결됐다고 전했다.
조자양은 17일 열린 당상무회의에서도 앞서의 제안을 재검토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역시 4대1로 부결돼 19일 하오에 열린 상무회의에서 결국 해임이
결정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