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예무기를 북한측에 주지말것도...소련 유의뜻 밝혀 ****
최호중 외무장관은 17일 낮 힐튼호텔에서 에드워드 라우니 미국무부
본부대사(대통령 군축담당특별보좌관)와 만나 지난 10일과 1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소외무장관회담 결과를 설명받았다.
라우니대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소련에 대해 북한이 테러
행위를 포기하도록 종용해줄 것과 신예무기를 북한측에 제공하지 말것을
요청했으며 소련측은 이에 유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한 것으로 배석
했던 신두병 외무부 미주국장이 전했다.
라우니대사는 또 소련측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감탄을 표시하면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증진 의욕을 표시했다고 전하고 "미국은 앞으로도 우방들과의 협력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우니대사는 이날 하오 시내 미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북한접촉은 북한이 테러행위를 중지하고 남북대화에 임하는 자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경우에도 반드시 한국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쳐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