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경제 비교...연성장률은 6배 높아 **
** 87년 GNP가 100년전 미국과 거의 비숫 **
우리나라의 최근 (87년) 1인당 국민총생산 (GNP)은 1백년전 (1885년)
미국의 수준과 비슷하나 경제성장률이 미국보다 6배이상 높아 20년후에는
지금의 미국과 비슷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이 16일 내놓은 "한.미양국의 경제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 식민지 시절인 1650년에 이미 1인당 국민소득44백달러
(82년 가격기준.이하동일)의 부국이었으며 독립당시인 1776년에는 800달러
로 소득이 2배로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6.25지기후인 54년네 1인당 국민소득이 450달러였으며 62년
500달러, 72년 925달러로 미국보다 200여년이나 뒤떨어졌다.
그러나 미국이 최근 140여년간 연평균 1.6%저성장을 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62년이후 연 6-9%의 고성장을 기록, 격차가 100년으로 단축됐고 앞으로 20년
후면 최근의 미국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은 연평균 1.6%의 저성장에도 불구,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로
전환한는 과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금도 구조조정에 따른 심각한
사회적 마찰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부문에서 공업부문으로의 이전은 한국이 훨씬 빨랐다.
이보고서는 따라서 격변기를 맞은 한국이 농산물개방등을 놓고 농민들의
반발에 부딪치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며 끈기와 인내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국의 경험을 배워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