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통신용 첨단위성 실어 ***
미국은 10일 군사및외교통신용으로 사용될 2개의 첨단 위성으로 믿어지는
화물을 실은 타이탄 34D 로켓을 성공리에 우주로 발사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보유한 우주왕복선을제외하고는 미국이 보유한
로켓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무인 우주로켓 타이탄 34D호는 무게
가 600t, 길이는 16층 건물의 높이와 같으며 총 6,500만달러의 제작장비가
소요됐다.
미공군은 군사 우주비행에 관한 정책에 따라 이 로켓의 발사를 사전 발표
하지 않고 발사 후 성명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만 발표하고 이
로켓에 적재된 화물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다.
미공군 우주국장 알로이셔스 케이시중장은 지난 해 기자회견에서 89년에
발사될 최초의 타이탄 34D호가 DSCS(방위 위성과 통신 시스템)라고 명명된
2개의 통신위성을 우주로 싣고 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번 로켓 발사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타이탄 34D호는 미군및 외교통신망에 보다 확실한
음성송신과 고정밀 데이터 송신이 가능한 DSCS 위성을 적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6일에도 미국은 소련의 미사일 실험과 전자통신을 감시하기
위한두개의 위성으로 믿어지는 화물을 타아탄 34D 로켓으로 발사했으며
그보다 전인 지난해 9월2일에는 타이탄 34D 로켓으로 샬레트위성을 발사
했으나 이 위성은 로켓상부의 결함으로 예정되지 않았던 궤도에 진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