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생대"시추해야 유전여부 판결 **
국내대륙붕 II광구 잉어구조에서 석유부존 가능성이 높은 가스성분이
검출됐다.
동자부는 9일 잉어구조를 시추중인 미국 마라톤사가 3,150M지점
화산암층에서 이같은 가스성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산암층에는 유전이 생성될 수 없기 때문에 3,500m이상을 뚫어
중생대지층까지 시추를 해야 유전부존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라톤사는 지난 3월13일 군산앞바다 200km지점에 위치한 II광구
잉어구조에 대한 시추에 착수, 9일 현재 3,350m까지 시추공을 뚫었으며
4,200m까지 시추할 계획이다.
동자부관계자는 신생대지층을 통과한뒤 예상치않은 화산암층이 2,950m
지점에서 발견돼 시추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시추과정을 설명했다.
또 500m 정도의 두께인 화산암층에서 가스성분이 검출됐지만 이보다
아래에 위치한 중생대지층에 도달해야 유전부존 가능성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함께 이달중 추가시추가 이뤄지면 시추목표를 달성, 오는
6월초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자부및 한국석유개발공사와 미국 마라톤사는 화산암층의 발견과
관련, 추가시추문제를 심각하게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사는 물리탐사에서 조사되지않은 화산암층이 나타났기 때문에
추가시추에 회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