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념 빠를수록 좋아 ***
일반투자자들 중에는 주식을 샀다가 손해가 나면 팔지 못하고 손해를
키워가는 사람이 많다.
현재의 시장상황을 분석해 봐서 앞으로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하락주가를 버티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 손해보고는 팔기 싫기 때문에 팔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3년간은 종합주가가 45도의 상승을 해왔기 때문에 "몰리면 안판다"는
식의 투자관행이 그런대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주가란
끝없이 상승만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크게 오른 주식은 언젠가는 하락세로 바뀌어 또 기나긴 침체기간을 겪어야
한다.
1978년 8월에 건설주가 천장을 칠때 대림산업의 주가는 8,900원까지 갔지만
그로부터 1년4개월이 지난 1979년 연말에는 단돈 1,000원수준으로 밀려버린
것이다.
그후 주가는 다시 반토막이 나서 액면가인 500원에 이르러서야 하락이
멈춘것.
*** 한번 천장친 주식은 장기간 정체 ***
천장권에 있을 때 몇백원의 손절이 싫어서 끝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투자자를 가상한다면 그 사람은 신용투자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원금의
대부분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 수년간은 과거와 같은 비극적인 주가폭락사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종별로 크게 상승한 주가는 상당기간에 걸쳐 주가상승이 정체될
가능성이 많다.
*** "틀렸구나" 싶으면 조속 처분토록 ***
이미 한 시세가 끝나버린 주식을 붙잡고 "꿈이여 다시한번!"하고 과거의
영광을 기다려 보아도 한번 천장을 친 시세는 기나긴 침체기간을 거치지
않고는 활기를 회복하기 어렵다.
발가락에 동상이 걸린 환자가 수술이 싫다고 해서 그대로 놓아두면 환부가
점점 온몸으로 확산되어 마침내는 목숨까지 잃게 된다.
조금이라도 빨리 수술을 한다면 그만큼 작은 부위를 잘라내어도 되지만
시기를 놓치면 점점 더 환부가 커지고 만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것이다.
주가는 폭락을 거듭하고 앞으로도 장세가 회복될 가능성은 적은데
손절하기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혹시나 주가가 회복될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에 매달려서 주식을 팔아야 하는 황금과도 같은
시세하락의 초기단계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주식투자는 미련이 많아서는 안된다.
"틀렸구나!" 싶으면 빨리 모든것을 단념할 줄 알아야 한다.
실패한 투자는 빨리 실패로 마무리 짓고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다음
기회에 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실패한 마권을 붙잡고 있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