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수준의 성능을 지닌 새로운 수소저장합금이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21일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이재영교수팀은 수소저장능력이 뛰어나고
수소를 흡수 방출하는 속도도 빠른 새로운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합금은 지르코늄(Zr) 티탄(Ti), 크롬(Cr), 철(Fe)로 구성된 것으로
지금까지 가장 우수한 수소저장합금으로 알려진 란타늄 니켈합금(LaNi)
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란타늄-니켈합금은 1kg당 수소를 14g정도 저장할 수 있으나 이교수팀이
개발한 합금은 16-18kg정도 저장할 수 있으며 섭씨 영하250도의 액체수소보다
2배, 100기압으로 압축한 수소가스보다 15배나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또 이교수팀이 개발한 거르코늄티탄/크롬/철합금은 탄타늄/니켈합금에
비해 수소를 흡수/방출하는 속도가 3배이상 빠르고 같은양의 수소를
저장하는때 필요한 합금의 무게도 절반가량에 불과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합금에 대해 특허출원을 준비중에 있다.
수소저장합금은 스폰지에 물이 스며들듯이 합금을 구성하는 금속원자사이에
수소가 들어가 금속과 수소가 화합물을 형성한 상태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물질로서 새로운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있는 수소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대량저장할 수 있어 수소자동차의 연료탱크, 화학공장등의
수소회수 분리 제제장치 압축기 냉난방장치등에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