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때 대기업이 보증을 서주어 담보없이 대출을
받게 해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품을 공급받는 대기업이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보증을 해줄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연계보증을 해
왔으나 최근들어 직접 대출보증을 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 기아, 아시아자등 27개기업 84억3,500만원 달해 ****
이같은 직접보증은 지난해 기아산업이 부품개발 및 원자재조달을 위해 14개
수급기업에 대해 79억3,500만원에 달하는 대출보증을 해준데 이어 아시아
자동차도 13개 중소기업에 5억원의 신용보증을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삼성에게도 직접보증서 줘 ****
또 현대자동차도 24개 부품업체에 141억1,000만원을 보증해 주었으며 대우
전자도 19개수급업체에 39억5,000만원을 보증해 주었다.
이밖에 삼성전기도 7개부품업체에 29억원을 보증해 주는등 현재까지 5개
대기업에서 77개중소부품업체의 293억9,400만원에 대해 금융기관에 직접
보증을 서준 것으로 밝혀졌다.
**** 부품안정공급 필요성 갈수록 커져 ****
이같이 대기업이 직접신용보증을 해줄 경우 보증에 따른 채무변제위험이
매우 큰데도 이의 실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품안정공급의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연계내보증도 크게 늘어 지난 한햇동안 금성사
삼성시계 인켈 대우자동차 신도리코 쌍용중공업등 33개 모기업이 548개
수급기업에 대해 1,906억원을 연계보증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