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4이치이상의 대형TV의 수요가 최근들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메이커들은 이같은 수요자의 기호에 맞추는
것은 물론 뉴미디어의 꽃으로 등장할 고화질TV(HDTV)의 개발을 위해서도
대형 TV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일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26인차와 28인치 TV의 생산에 착수한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부쩍 늘기 시작, 올들어 26인치는 월평균 2,600대,
28인치는 2,400대씩 팔리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33인치와 45인차짜리 TV도 각각 월400대
이상씩 팔리고 잇다.
금성사도 지난 87년부터는 26인치짜리와 28인치짜리를, 지나해 8월부터는
33인치짜리를 판매하고 있는데 33인치짜리는 주로 업소용 회의실용 또는
사무실용으로 월200대정도 공급되고 있으며 28인치의 경우는 현재의 생산량을
모두 소화할 정도로 호조를 보여 월600-700대정도의 매출기록을 보이고 있다.
아남전기도 지난해 11월부터 29인치 TV의 국산화에 성공, 국내에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33인치TV의 개발사업을 검토중이다.
국내업체의 브라운관기술은 21인치정도에 머물고 있으며 그이상 대형TV의
경우는 핵심부품을 일본 히타치나 미국의 RCA등에서 수입하고있는 실정이어서
이들 대형 브라운관의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90년대 뉴미디어의 꽃으로 각광받을 고화질 TV(HDTV)는 브라운관이
최소 32인치 이상이어야 하기때문에 가전3사를 비롯한 국내 전자업계는
정부차원의 지원아래 이들 대형 TV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92년까지는 국산 고화질 TV를 상품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