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관수출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철광관련업계의 호황에 힘입어 최근 2년동안
호조를 보였던 강관제품 수출이 올들어 원화절상 및 원자재인 핫코일
가격상승등으로 대외수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수출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수출용강관제품은 특수용이 아닌 일반용 강관이 대부분이어서 수출마진이
좋지 못한데다 그나마 대미수출은 쿼터로 제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원화절상까지 겹쳐 수출채산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원자재인 핫코일도 포철의 국내 공급분으로는 크게 부족, 부득이
일본, 미국, 브라질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핫코일 공급부족으로
수입물량확보가 어렵고 가격도 톤당 420달러에서 435달러로 큰폭으로
오르는 추세다.
이에따라 국내 강관업계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코스트부담 가중과
원화절상등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일부 저가제품은 경쟁력을 상실했고
특히 대미수출은 쿼터 및 경쟁력 약화로 수출시장으로서의 위치를
상실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연간 35만톤상당의 한국산 강관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일본이 최근
한국등 NICS국가들에 대해 GSP수혜 폐지를 적극 검토,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