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가 각각 발표한 12월말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이 매출액, 순이익등 각종 수치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여
투자자들의 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물론 이들 기관의 공신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3일과 4일 발표된 두 기관의 분석자료를 비교해 보면 증권거래소가
주총실시사를 제외한 355개사의 총매출액을 77조7,682억원으로 집계한데
반해 증권 감독원은 신규 공개시및 주총미실시사를 제외한 344개사의
매출액이 89조83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 대상회사가 11개나 적은
감독원측의 집계액이 11조2,401억원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순이익도 거래소가 1조6,631억원으로 발표한데 비해 감독원은
1조7,183억원으로 집계, 552억원의 격차를 보였으며 주식배당 실시사도
거래소가 21개로 집계한 반면 감독원은 23개로 발표해 혼선을 빚게하고
있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집계방식등에 따라 약간의 금액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나 기본자료가 동일한 이상 매출액이 10조 이상 벌어질 수는 없다고
지적, 현재 수치를 재점검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증권당국이라고도 불리는 감독원이나 거래의
중심이되는 증권거래소에서 증권회사들의 추정치 발표와 같은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서는 않될 것이라고 지적, 이들 기관의 공신력확보를 위해서도
어느 쪽의 잘못인지 분병히 가려 그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