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역 주요수출국의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무협이 8일 내놓은 "주요 경쟁국의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무역수지
부문에서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가 적자를,일본 대만은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이 동남아각국 무역판도변화는 대만과 일본의 경우 지난해부터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추진돼 온 평가절상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원화절상과 노사분규 임금상승등으로 수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지난 1/4분기중 수출 149억3,000만달러, 수입 121억8,000만
달러로 무역흑자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억1,300만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21.5%나 늘어난 반면 수입은
10.1%나 줄어들어 12억9,000만달러에 이르는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2월중 104억6,5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는 올들어 지난 2월말현재 수출은 0.6%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9.8% 늘어 8억6,700만달러의 적자를, 홍콩의 경우 수출증가율 24%, 수입
증가율 32.3%로 2억1,30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