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자기자본 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자기자본을 이용한 금융
수익과 상품운용 수익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증자로 인한 주식발행초과금과 배당금
(40%의 최대 배당성향 가정)을 제외한 이익잉여금을 합친 자기자본 규모가
지난해말의 2조8,400억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5조3,100억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전체수입에서 위탁수수료 비중을 줄이고 자기자본을 활용하여 생기는
금융수익과 상품운용 수익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럭키증권의 경우 지난 3월 증자에 따른 주식발행 초과금과 88회계연도
이익잉여금(배당성향 40%가정)을 합한 자기자본 규모가 88년말보다 108%
늘어난 5,611억원으로 추정됨에 따라 전체영업 수익에서 차지하는 금융
수익과 상품운영 수익의 비중을 현재의 52%수준에서 60%이상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아래 펀드 매니저 양성등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 대신등 대형사들도 자기자본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되자 금융수익과 상품운용 수익의 확대를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검토하고 있는 금융수익과 상품운용수익 확대방안은 신용제공
및 주식담보대출의 확대와 자체 펀드 매니저 양성, 프로그램 트래이딩등
첨단 투자모델 개발등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앞으로 증사간의 경쟁에 따라 위툼 수수료율이 점차
인하되고 증권사의 자본금 규모도 점차 대형화될 전망이므로 증권사
수입중 자기자본금을 이용한 자체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