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6일 낮 "정부는 앞으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나, 민주화와 남북한 관계개선
노력은 인내를 가지고 계속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박병헌단장등 재일거류민단 간부17명을 접견,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아직도 그들의 대남적화통일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현싯점에서, 국내에서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민주정부를
타도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정부가 민주화노력을 계속해나가고 있으며 북한과는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민족공동체로서의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작년에
7.7선언을 발표한 바 있으나 최근에 국내 일부 좌경세력들이 7.7선언과
정부의 민주화조치에 편승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사회불안을 야기시키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오는 5월 일본방문에서 재일교포들의 안정된
법적지위와 처우를 받을수 있도록 일본정부의 협조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