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각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국유재산을 필요에 의해 사유재산과 교환 할 경우 주무장관인 재무부장관의 협의없이 각 관리청이 자율결정토록 할 계 획이다. 정부는 28일 재무부가 마련, 차관회의의결을 거친 시행령개정안에서 이같이 규정하고 국무회의의결등을 거쳐 4월초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각부처가 관리하고 있는 국유재산의 처분은 "양여"를 제외하고는 모두 관리부처에서 자율결정토록 됐다.
과거의 역사를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의 현장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사진가의 집요한 탐구와 독창적 발상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사진가 하춘근이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제주 4·3 사건 등 어두운 역사적 사건들을 사진에 담아냈다.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24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은 하춘근이 발간한 사진집 ‘역사의 그림자(도서출판 꽃피다·320쪽·12만원)’를 기념하는 행사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투명한 직육면체 2020개가 빌딩 형태를 이루고 있는 사진 설치 작품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가 감상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큐브 안에는 구겨진 종이가 들어있다. 작가가 미국 뉴욕 9·11 테러 현장을 촬영한 사진들을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 안에 넣은 것이다. 큐브로 이룬 커다란 조형물 바닥엔 원형과 사각형의 작품 두 개가 설치돼 있다. 원형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촬영한 809장의 사진을 재조합한 것이다. 사각형은 미국 뉴욕 그라운드제로 희생자 2977명의 이름을 담은 사진들로 합성한 것이다. 또한 뉴욕 그라운드제로 주변의 풍경을 중복 촬영한 추상적 이미지 중간에 현재의 장면을 합성해 사건의 무게와 깊이를 형상화한 작품들이 이어진다. 하춘근 사진가는 “사진이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그래서 9·11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그라운드제로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구겨 넣은 플라스틱 정육면체로 무너진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재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
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밸류업 관련주를 팔고 실적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고 있다. 또 단기 낙폭이 큰 종목들도 대거 담았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178억원을 팔고 나갔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1조4897억원과 1조5220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된다.이달 들어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순매도 1위)다. 이 기간 413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SK하이닉스(4위)도 425억원어치 순매도했다.국민연금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와 금융주 같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도 외면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기아(-533억, 2위), 현대모비스(-391억, 4위), 현대차(-339억, 6위)를 팔았다. KB금융도 234억원어치 팔며 지분을 줄였다.정부는 지난 2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은 상장기업이 개별특성에 맞춰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담았다.당초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국민연금의 밸류업 종목 투자는 더 활발해지리라는 예상이 나왔다. 밸류업 방향에 맞춰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개정한만큼 국민연금의 투자 종목 선정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이행하는 기관투자자라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인지를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다"며 "밸류업 활성화는 기관투자자와 정책자금이 얼마나 밸류업에 마중물 역
22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전국단오제연합 주최로 열린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창포물 머리감기 시연을 보이고 있다.전국단오제연합이 22일 청계광장에서 '단오, 단 하나가 되다'라는 주제로 각 지역의 단오제를 대표하는 공연과 시연·체험 등을 선보이며 합동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