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중 외무장관은 27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경제구조 재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은 90년대 아태지역 경제구조재조
정을 위해 기술및 인적자원개발등을 포함한 제분야에서 역내 개도국들과 협
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날 방콕에서 한국 중국 태국등 역내 40개 개도국, 일본, 제주,
뉴질랜드등 역내 3개 선진국, 미국/영국/프랑스/네델란드/소련등 역외5개 선
진국등 48개 회원국과 유엔기구대표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제45
차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국은 금년에도 아태지역 개도국들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87.88년에 이어 한-에스캅협력기금 30만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말
했다.
최장관은 한국의 아태지역 무역량이 지난70년을 기준으로 할때 88년에는 33
배인 무려 450억달러로 늘었으며 지난해 한국전체 해외투자액의 34%에 달하
는 3억8,100만달러가 아태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히고 한국은 태평양시대가 될
21세기의 공동번영을 추구하기위해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에스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이어 한국의 대공산권 문호개방정책을 설명하면서 정치/사회체제
가 상이한 국가들간의 경제협력필요성을 촉구하고 최후진국및 남태평양 도서
국들에대한 지원확대와 함께 에스캅의 재정확충을 위한 회원국들간의 협력강
화를 아울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