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발생한 미 팬암 여객기의 폭발사건은
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의 소행이며 이들은 이같은 테러의 대가로 이란과격
파들로부터 1,000만달러를 받았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미국및 팔레
스타인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아메드 지브릴이라는 자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해방민족전선 총사령부"의 이같은 폭탄테러만행 사실은 미정보
부 소식통들 및 이 사건에 관해 독자적인 조사를 실시해온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측에 의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269명의 탑승자전원과 여객기 추락시 지상에서 사망한 11명
의 주민등 총280명의 사망자를 냈던 이 참사는 이란과격분자들이 지난해 7
월 페르시아만에서 이란여객기가 미군함에 의해 격추돼 290명이 사망한 사
건에 대한 보복을 위해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로커비마을 상공에서 발생했던 팬암기 폭발사건의 범행자색출
과 관련, 영국과 미국당국이 실시해온 조사에서 아직 공식 확인은 되지않고
있으나 여러보고서들은 아라파트 PLO의장과 PLO주류측에 반기를 들어온 아
메드 지브릴그룹을 유력한 용의자로 자주 지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