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이 증시주변 자금사정의 호조, 증권사의 매수여력 확대 등으로
시장외적 요인이 나빠지지 않는 한 당분간 안정적인 활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활황과 증권사 점포신설에 따라 증시에
자금유입이 계속돼 3월중 1조7,000억원에 이르는 증권사 증자대금납입 부담
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현재 고객예탁금이 월초보다 4,900억원이 늘어난
2조 8,200억원을 기록하는등 증시주변 자금이 5조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3월들어 통화채 발행액이 지난 18일까지 1조500억원에 그치는 등 시
중자금사정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데다 오는5월로 예정된 한국전력주의 국민
주 보급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증시에 신규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증시주변
자금사정이 한층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증권사의 증자대금 납입이 마무리되는 이달말에는 25개 증권사 전
체의 자본금과 주식발행초과금 합계액이 4조 6,300억원으로 증가되고 이에
따라 증권사의 상품주식보유 한도와 신용공급액이 각각 1조800억원씩 더 늘
어나 매수세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앞으로 예상되는 주식공급액은 5월중 5개 시중은행 증자분 1조7,000
억원과 지방은행 증자분 4,000억원에 달하며 이밖에 한전주식보급 1조2,800
억원(주당 발매가격 1만원 가정)과 신한은행 등 기업공개에 따른 주식보급
액이 1조 2,500억원에 이르러 모두 4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자금사정등 증시 내부적인 요인때문에 노사분규등
시장외적인 요인이 안정될 경우 주식시장은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