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국제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최호중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유엔에 전달했다.
이 성명은 "대한민국 정부는 인종차별이 인간의 양심과 존엄에 반하는 범
죄행위이며 유엔헌장과도 양립할 수 없다는 견해를 국제사회와 같이하고 있
다"고 말하고 "인종차별을 제거하려는 합치된 국제적 행동이 가까운 장래에
결실을 맺으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민의 정치적, 시민적 권리가 인정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제인종차별의 날은 인종차별,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지난66년 유엔총회에서 제정됐는데 정부는 국제사회의 이같
은 노력에 지지를 보내는 한편 78년이래 남부 아프리카에서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행동기금에 재정지원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