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지에서는 아파트분양가 상한선규제로 아파트건설이 중단된 상태에
있는것과는 달리 일부지방도시에서는 아파트건설러시와 함께 분양가가 계속
상승, 서울의 아파트분양가를 넘어서고 있다.
** 분양가 상한제 없어 **
이같은 현상은 서울과 부산등지에 대해서만 아파트분양가 상한선을 엄격
히 규제하고 있는 현실성없는 주택분양가정책에서 비롯되고 있다.
** 중소도시 청약경쟁률 10대1 **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주택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지방에서도
아파트수요가 급증, 주택업체들의 지방진출이 줄을 잇고있는 가운데 중소
도시에서의 청약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서고 있고 이에편승, 분양가상한규
제를 받지않는 일부 지방도시에선 평당 분양가격이 서울수준을 훨씬 웃도
는 15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 대구지역 평당 150만원선...전국으뜸 **
최근 2-3년새 아파트인기가 급상승중인 대구지역의 경우 몇몇 인기아파
트의 평당 분양가가 서울보다 20만원이나 높은 150만원대로 전국 최고치
를 기록하고 있다.
이 지역의 청구주택이 작년에 지은 효성타운아파트는 33평형이 4,598만
원, 40평형 5,722만원, 78평형 1억1,256만원에 분양돼 평당 분양가가 서
울의 분양가 규제선 (국민주택 이상규모 평당 134만원) 보다 10만원 가까
이 높은 셈이다.
또 이 회사가 22일 분양하는 수성지역의 가든하이츠아파트도 평당 분양
가가 15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고 역시 같은 대구지방업체인 우방주택이
작년말 분양한 옛 대륜고교자리의 신세계아파트(33-89평형)는 평당 분양
가가 아파트분양사상최고인 156만원을 기록했다.
광주지역의 경우도 하남공단건설등으로 유입인구가 늘어 아파트수요가
높아지자 현대건설 삼익주택등 유명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아파트청약
또한 과열현상을 빚고있는 가운데 분양가가 높아져 현대건설이 지난2월말
광주시 진월동에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 31평형 청약경쟁률이 무려 78대1
에 이르렀으며 분양가는 46평형이 평당 136만원으로서 서울아파트분양가
를 앞질렀다.
이같은 양상은 포철등 중규모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산업이
포항시용흥동에서 지난8일 분양한 현대아파트는 26평형이 3,455만9,000원,
31평형 4,074만7,000원, 45평형 6,265만원으로 평당분양가는 평균 130만-
140만원선에 이르렀고 청약경쟁률은 16대1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도 1-2년새 평당분양가가 20만원이상 뛰어 지
금은 서울 수준과 동일한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되고있고 원주등 중소도시
도 평당분양가가 서울수준에 육박, 곧 이를 넘어설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