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회사인 마일스(피츠버그소재)사 연구진은 최근 감기 바이러스
가 어떤 경로를 통해 사람의 세포에 침투, 감염되는 가를 밝혀내는데 성공함
으로써 예방약 개발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감기종류는 1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해서 어느 감기에도 모두 듣는 예방
약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감기 바이러스는 인간의 세포 가운데 특정부
분에 붙어 감염한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러써 침입경로의 해명을 통해 예방약개
발은 가능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미국의학지
(CELL)(세포)에 발표된 마일스사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 13일 보도했다.
즉 세포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세포간 접착분자(ICAM-1)에 바이러스가 달라
붙는데 100종류이상의 감기바이러스중 80%가 바로 ICAM-1을 발판으로 한다고
이 논문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 단백질과 비슷한 구조의 물질을 주사해 놓으면 바이러는 진짜 세
포와 가짜 단백직을 구별하지 못하고 가짜에 달러 붙는다는 사실을 알아내 감
염을 막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마일스사는 서독의 세계적 제약회사인 바이엘의 자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5
억달러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