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수출입화물의 운임이 오는6월과 9월에 각각 인상된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북미 태평양항로의 주요선사들은 최근 서울 신라
호텔에서 동맹별로 각각 선주회의를 잇따라 열고 수출운임은 오는6월15일부
터 40피트 컨테이너당 100달러씩, 수입운임은 오는9월1일부터 200달러씩 각
각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북미수입항로협정(TWRA)은 고지, 고철, 건초, 목재에 대해서는 컨
테이너당 100달러씩만 올리기로 했으며, 목재를 포함한 임산물에 대해서는
운임인상 시기를 10월초로 1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지난3월1일 40피트 컨테이너당 375달러씩 운임인상을 단행했던 수출운임
협정(ANERA)은 오는6월15일에 다시 운임을 인상할 계획인데 싱고폴을 제외
한 동남아지역화물에 대해서는 피더선 운항원가상승을 감안해 극동지역의 2
배인 200달러씩 올리기로 합의했다.
한편 카나다행화물에 대해서는 당초 4월1일부터 켄테이너당 375달러씩 인
상할 방침이었으나 인상시기를 6월로 2개월 연기했다.
수출입운임동맹의 이같은 운임인상방침은 연초 화물비수기를 지나 앞으로
북미항로에서 물량증가세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에 기반을 둔 것으로 분석된
다.
TWRA, ANERA는 태평양항로협의협정(TDA)과 함께 지난4일부터 8일까지 신라
호텔에서 각각 선주회의를 열고 향후 운임정책을 논의했는데 특히 TDA는 5일
미연방해사위원회(FMC)의 인준을 받아 정식으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을 발효시켰다.
동맹, 비동맹을 망라해 13개 주요선사로 구성된 TDA는 선복과잉을 해소하
고 운임을 안정시키기위해 각 선사가 보유선복의 10%씩을 각각 동결운항하기
로 하고 TSA를 체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