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면역결핍증(AIDS)백신을 개발한 미국의 마이크로제네시스사는 현재
진행중인 미감사 임상실험과 별도로 이백신이 인체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
과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감염자들에 대
해서도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마이크로제네시스사는 인체내 면역체계의 항AIDS바이러스 활동을 지원하는
화제의 백신 VAXSYN HIV-1를 개발, 미국정부로부터 인체 임상실험허가를 얻어
현재 메릴랜드주 베데스타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에서 미감자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4-6개월 안으로 예비적 실험결과를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제네시스사의 프랭클린 볼보비츠회장은 새로 시작되는 감염자 임상
실험을 위해 30명이상의 남녀희망자를 모집, 워싱턴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12개월간에 걸쳐 백신을 주사하고 15개월동안 이들 실험참가자를 관찰, 면역
체계에 일어나는 반응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비츠회장은 이 백신이 면역체계를 증진시켜주는지를 확인하는 첫 단계
로 감염자에 대한 실험을 하게됐다고 말하고 앞서 여러차례의 관찰을 통해 이
같은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시사된 점을 지적, 이 백신이 "감염자들의 삶의질
을 개선시켜 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보비츠 회장은 "감염에서 발병에 이르는데는 여러해가 걸리며 대다수의
AIDS보균자들이 이 단계에 있다"며 이번 실험이 갖는 의의를 설명하고 백신이
실험희망자들에 미칠 위험성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부작용
도 발견된 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