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쓰레기처리장입구에 있는 쓰레기공장이 대단위 시영아파트단지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9일 마포구 성산동 549일대 2만5,000평의 쓰레기처리 공장부지에
13-18평짜리 시영아파트 2,500가구를 지어 집없는 서민에게 오는91년까지 임
대 또는 분양키로 했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난지도 쓰레기공장이 지난달 23일자로 조달청에 의해
"계약해제"판정이 내려져 공장을 철거하게 된데다 현재 추진중인 서민용아파
트 40만가구 건립에 필요한 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대책의 하나로 취해진 것
이다.
난지도 쓰레기공장은 현재 가동불능이란 판정이 내려져 서울시와 시공회사
인 현대건설사이에 보상과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난지도쓰레기공장은 서울시가 쓰레기재활용을 위해 지난 83년 12월 총공사
비 82억7,000만원에 현대건설에 공사를 하도록 했던 것.
그러나 86년6월 쓰레기공장이 완공됐으나 쓰레기 종류 및 공정자체가 우리
실정에 맞지 않아 2년6개월의 보완 및 시운전에도 불구하고 작동이 되지않아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