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8일 진도가 한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
정부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하고 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산국가들과 무역직거래를 하지 못했던 한국기업으로서는 대담한 모험
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동경발기사에서 진도와 소련정부간의 합작투자내용을 상세히 보
도하면서 이번에 진도가 겪은 경험은 공산국가와의 거래가 얼마나 어려운 것
이며 한국기업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이 어떤 것인가를 잘 나타
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진도가 당초 야심찬 계획을 대폭 수정, 계약을 체결하기까지는
2년여에 걸친 협상이 있었다고 밝히고 김영도사장은 합작회사가 완만한 성장
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