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공화당총재는 이날 회담이 끝난뒤 "중간평가는 노대통령이 아직
최종결심을 안한 상태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실시할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고 말하고 "노대통령은 중간평가는 합리적으로 조용한가운데 국민들에게 부
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치러야 한다는 야당총재들의 견해를 존중,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총재는 야3당 총재회담에서 합의된 중간평가실시의 선행조건과 관련,
"오늘 회담에서 5공청산문제와 중간평가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
인했다"고 말해 중간평가 실시이전에 정부/여당이 5공청산과 관련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김-최씨 방문증언등 절충 시사 ***
김총재는 특히 김/최씨의 증언문제나 5공 핵심인사의 처리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야당측
이 제기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 배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5공청산
문제는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혀 전직대통령에 대한 방
문증언청취나 관련인사들에 대한 추가적인 사법처리에 여야간 절충이 이루
어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