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의 강력한 유동성 환수조치에도 불구, 은행들은 지난달 20일이
후 대출을 오히려 늘리는등 자금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한은은 지난달 하반월의 은행지준부족이 이같은 방만한 자금운용의 결과
로 판단, 지준부족을 벌칙금 성격인 연 15%의 B2자금으로 일단 메워주기로
했다.
7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의 "2조원 대출회수 조치"이후 2월11일부
터 20일까지 예금은행대출금은 1조651억원이 줄어들었으나 21일이후 월말
까지는 또다시 2,409억원이 증가했다.
또 이달들어 5일까지 예금은행대출금이 2,000억원이상이나 늘어난 것으
로 잠정집계됐다.
은행들의 이같은 대출증가로 지난달 16일이후의 하반월중 지급준비금이
7,000억~8,000억원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