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반도체업계는 일본 한국등에 빼앗긴 세계D램시장을 재탈환한다는 방침
아래 대규모 합작사업을 모색하는등 자국업체간의 협업체제를 보다 강화하기
로 결정했다.
37개 미국반도체메이커로 구성되어 있는 미반도체공업회(SIA)는 2일 특별
회의를 열고 대규모 D램생산라인 재구축에 관해 토의한 결과 각회원사가 적
극적인 협력체제를 구성한다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SIA는 이날 "D램의 안정된 공급만이 미국 전자/방위산업의 기술발전에 기
초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반도체산업이 대규모로 D램생산에 다시 참여
한다는 것은 미국의 경제와 안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D램시장은 일본이 85-90%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5%이상의 마
킷셰어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SIA회장이자 인텔그룹의 회장인 고든 무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
의가 과거 말뿐이었던 협약과는 달리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이번 계획이 세마테크와 같은 컨소시엄형태를 띨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90일이내에 상세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가운데 여러가지 컨
소시엄형태도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