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노선이 닿지 않아 교통이 불편 지역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
하는 새마을버스가 시내버스영역까지 침범, 시내버스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4일 서울시내버스업계에 따르면 당초 버스노선이 닿지 않는 아파트단지
및 고지대 주택가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가까운 버스정류장까지 운행하
도록 되어 있는 새마을버스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기영역을 넘어 정식 버스
노선을 침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버스들은 처음엔 아파트 부녀회를 비롯, 노인회 새마을회 상우회등
지역주민의 자치모임이 마을 공동관리기금을 이용, 관할 구청으로부터 자
가용 공동사용허가 또는 자가용 유상운송허가를 받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전문영업자가 자기 소유차량을 갖고 끼어드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문 영업자는 부녀회장등의 명의만을 빌어 신규 참여, 심지어 자
기들끼리 마찰을 빚고 있을 뿐아니라 수입이 괜찮은 노선을 상당액의 프리
미엄을 얹어 사고 파는 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새마을버스인 것처럼 위장한 불법 자가용버스까지 이에
가담하는등 사회적문제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에 300대이상이 운행되고 있는 이들 버스들은 주로 25인승
마이크로버스로 1회 승차시 100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