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중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이들 회사의 주가가 액면가보다 크게 높아 주주들은 현금배당에 비
해 4-8배의 배당을 받게 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중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주총을
통해 주식배당을 의결했거나 실시할 예정인 상장사는 동일고무벨트등 11
개사로 지난해의 7개사에 비해 57%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동일고무벨트가 주총을 통해 10%의 주식배당을 결정한 것
을 비롯, 신성 5%, 천일고속 10%, 신풍제지 15%, 한국수출포장 11%, 맥
슨전자 5%, 한국강관 3%, 삼화왕관 10%등 8개사가 주식배당을 각각 의결
했으며 대일화학 3%, 동양화학 10%, 한국프랜지공업 8%등 3개사도 각각
주식배당을 앞으로 열릴 주총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주식배당을 실시한 업체중 아직 주식배당 실시여부를
밝히지 않은 대한중석 진영산업 새한미디어등도 주식배당을 고려중인 것
으로 알려져 12월 결산법인중 주식배당실시 법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2월말 현재의 주가를 기준으로 이들 종목의 주식배당률을 현
금배당률로 환산할 경우 동일고무벨트(2월말 주가 4만3,400원, 이하같음)
86.8%, 신풍제지(3만2,200원) 96.6%, 삼화왕관(2만9,700원) 59.4%, 맥슨
전자(4만2,800원) 42.8%, 한국수출포장(1만9,100원) 42.8%등 현금배당률
에 비해 4-8배나 높다.
증시관계자들은 주식배당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시가발행할인률의
축소로 유상증자의 잇점이 감소됨에 따라 기업경영성과의 주주환원이란
측면에서 무상증자와 더불어 주식배당이 보편화되는 추세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주식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삼화왕
관등 7개사, 9월 결산법인중에서는 삼영화학, 진로등 2개사, 비공개법인
중에서는 포항종합제철, 화천기계공업등 2개사로 모두 11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