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7일 이후 급락, 반등을 거치며 조정국면에 있는 현재의 증시는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 조정기간, 물량소화율등에서 대체로 상승세로의 전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시와 관련된 정치, 사회, 경제여건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앞으
로 주가향방은 이들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
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이후 주가가 급등한후 조정을 거쳐 재상
승한 6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체로 조정기간중에는 상승기 거래량의 50%
정도가 1-2개월에 걸쳐 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현재의 증시상황은 지난 1월7일 이후 45일간 조정양상이 계속되
고 있으며 이 기간중 거래량이 5억3,000만주로 지난해 10월13일이후 67일간
에 걸친 상승기 거래량 10억3,000만주의 51%에 달해 조정기간이나 물량소화
면에서는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상황이 현재와 특히 유사했던 87년 연말이후의 경우 12월21일부터 45
일간 주가가 36.4%상승한후 88년 2월20일부터 53일간 조정을 거치면서 상승
기 물량의 57.9%가 소화됐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증시의 대세상승기조가 계속될때 가능한
것이라고 전제, 앞으로의 정치, 사회, 경제적 환경변화가 장기상승세 유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