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양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동원산업이 인도양의 버마수역에
진출, 어로작업을 하게 됐다.
수산청은 3일 인도양수역의 어업기반 구축을 위해 동원산업의 트롤선1척
이 버마수역에 진출, 어로작업을 하도록 허가했다.
동원산업은 지난 86년 직원 1명을 버마에 파견, 버마어선에 의한 시험조
업을 실시한 결과 수온/파고등 어장환경이 양호할뿐 아니라 돔류, 메기,갈
치류등 비교적 고가어종이 생산되는등 어장성이 인정돼 88년 11월24일 버
마수산공사와 트롤선 3척을 투입키로 하는 입어계약을 체결했다.
동원산업은 1차로 이달중에 376톤급 트롤선 1척(가비나 1호)을 투입하고
조업결과에 따라 2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인데 입어조건은 선박 톤당 720달
러를 입어료로 지불하고 이행보증금 5만1,000달러를 공탁하며 앞으로 1년
간 조업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한편 버마수역 진출을 위해 현재 북양수산, 진일산업, 우신상합등 3개사
도 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중에 있어 연내에 이중 1-2개사가 진출할 것으
로 전망되고 있다.
수산청은 우리나라 업체간의 어업분쟁및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버마
와 입어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한해 10척 이내에서 진출을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