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연초부터 노사분규가 늘면서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야노동단체가 중심이된 제2노조의 설립움직임, 이에 위기감을 느낀 사용
주측의 강경대응선언등으로 노사분규가 예년보다도 심각해질 조짐을 보이
고 있다.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올해의 노사분규는 외견상 적법절차에 의해 해결
하려는 양상을 보이곤 있으나 불법적 쟁의행위가 상존하는데다 분규규모의
확대, 동일계열/업종/지역간의 연계투쟁강화, 비제도권단체의 개입등으로
사업장 단위내에서의 자율해결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특히 22, 23일 경기도 성남에서 결성식을 가질 예정인 전노협의 등장과
이에 자극받은 한국노총의 강경선회, 위기감을 느낀 한국경총의 경영권수
호선언등이 상승작용, 특히 춘계임금교섭을 둘러싼 노사분규의 격화가 우
려되고 있다.
올들어 18일 현재 노동부가 집계한 노사분규발생건수는 135건으로 지나
해 같은기간의 97건보다 39.2%가 늘어나 노사분규가 상시적으로 발생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분규진행일도 평균5-3일(87년)에서 10일등으로 길어
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