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하오 군산시 소용동에서 있는 군산/장항광영산업기지
건설기공식에 참석, "4,000만평에 이를 이 대단위 임해산업기지의 외항은 중
국과 태평양 각국을 잇는 새로운 국제교역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서해안개발계획의 첫 사업으로 군산/장항광역산업기지건설의 삽
질을 오늘 시작하게 된것을 온국민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하
고 "올해부터 건설될 서해안 고속도로가 산업의 동맥으로 이어지고 수만은 기
업과 새로운 도시가 자리잡게 되면 금강하구의 이 군산/장항지역은 21세기의
우리나라 산업과 교역의 중심으로서 번영을 일구는 터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
다.
노대통령은 "이 사업이 이루어지면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해에 갖가지 첨단
산업과 기계 화학 자동차등 기간산업시설이 숲처럼 들어서 전주시만한 새로운
현대공업도시가 세워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같은 원대한 구상을 눈앞에 두
고 우선 92년까지 약 200만평의 공업단지가 조성되면 약 4만명의 고용과 연간
약 3,000억원의 소득이 창출되어 이 지역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