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의 곡물공급량은 미국의 겨울가뭄등 세계적인 악천후에 따른
작황부진 영향으로 최근 10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미농무부가
17일 내다봤다.
미국농무부가 세계주요곡창지대의 작황및 곡물수급실태를 조사 분석한 보
고서에 따르면 올여름께 세계의 곡물공급량은 지난해(3억9,700만톤)보다 30%
줄어든 2억7,90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공급물량은 세계 연간곡물소비량의 17%에 불과한 수준으로 세계곡
물시장은 70년대 중반이래 최악의 공급부족사태에 직면하게 됐다고 미국농
무부는 지적했다.
농무보고서는 미국농산지의 경우 지난해 가을 파종된 작물들이 제대로 자
라지 못한데다 올 겨울에도 이상난동과 가뭄이 계속돼 작황이 크게 부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