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선 중소기업체의 정상조업률이 12월에도
계속해서 하향세를 나타냈다.
원화절상 임금인상 원자재가상승등 3고에 의해 업계 전반적으로 정상조업률
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섬유, 의복업종과 화학, 플래스틱업종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기협중앙회가 전국 1만8,784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12
월중의 조업률조사에 따르면 정상조업률은 87.4%로 전월의 87.8%보다 0.4%포
인트가 하락했으며 전년 같은 시기보다는 2.5%포인트가 낮아졌다.
지난해11월의 정상조업률도 10월에 비해서는 0.5%포인트가 하락했었다.
섬유/의복업종은 정상조업률이 지난11월에 전월보다 3.0%포인트 하락한데이
어 12월 들어서도 2.4%포인트 하락한 74.5%로 밝혀져 전 업종 가운데 원고의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화학/플래스틱업종은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와 관납수요감소로
정상조업률이 전월보다 1.9%포인트 하락한 85.1%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업종도 동절기를 맞아 각종 건축공사가 위축되면서 전월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92.3%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상조업률이 전월보다 하락한 업종을 보면 가구/목재업종이 0.7%포
인트 하락한 90.1%, 조립금속/기계업종이 0.4%포인트 하락한 94.6%, 기타제조
업이 0.5%포인트 하락한 96.4%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인쇄/출판업종과 음식료품업종은 인쇄물량의 증가와 어육연제품
의 성수기에 힘입어 전월보다 각각 2.6%포인트, 0.5%포인트씩 상승한 89.5%,
86.8%로 나타났고 제1차금속업종의 경우 원자재공급증가로 전월보다 3.2%포인
트 상승한 93.8%를 기록했다.
한편 12월 한달동안 신규발생한 폐업체수는 19개사, 지난 한해동안은 모두
161개사가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돼 판매부진, 원자재조달안 자금난 원화절상
등으로 시달리는 중소업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