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EC(유럽공동체)사이에 미/일 반도체협정과 유사한 가격규제방식
의 반도체무역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유럽의 반도체산업전문가들이 15일 밝
혔다.
일본과 EC가 지난 88년중반부터 반도체무역마찰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교섭
을 시작, 일본산 메모리칩의 대EC최저수출 가격설정을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
협정체결에 거의 합의했다.
현재 마무리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일/EC반도체협정은 일본산반도체의 수출
가격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미/일반도체협정과 비슷하나 적용범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다.
미/일반도체협정이 제3국으로의 수출가격까지 규제하고 있는데 비해 일/EC
협정은 대EC수출가격만을 제한하고 미/일협정이 업체별 최저수출가격을 설정
하는 것과 달리 일/EC협정은 모든 일본반도체업체에 적용되는 통일된 최저가
격을 책정한다.
일/EC반도체협정에 의한 일본산반도체의 대EC 최저수출가격은 대미수출가격
을 토대로 산정되며 주로 첨단제품인 256KD램과 1메가D램이 이협정의 규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