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점포 증설로 증권사 직원의 지방전출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
부사에서는 지방전출을 기피하는 직원들의 반발로 골머리.
L증권의 K씨는 지방지점 개설준비위원장으로 발령이 나자 이에 강력히 반발,
결국 발령이 취소되고 말았고 D증권은 노조간부들을 지방으로 전출시키려다
노조원들이 노조사무실에서 철야농성을 벌이는등 항의하고 나서자 결국 노조
탄압이라는 오명(?)만을 남긴채 전출조치를 철회했다고.
증권사들은 직원들이 지방근무를 기피하기 때문에 교육지책으로 경력사원
중 일부를 현지 채용하고 있으나 책임자급은 지방전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원들의 애사심에 기대를 걸고 있을뿐 뾰족한 사안을 찾지 못하고있는 실정
이다.
이에대해 증권사 직원들은 지방근무자에게 이주비용을 지원하고 주택문제
등에 대해 회사측이 신경을 써 준다면 지방근무도 감수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대책마련도 없이 필요할 때에만 애사심을 들먹이는 경영진의 구태
를 성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