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 TV 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이하 매출 기준) 1위를 달렸다. 2022년 출시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성장세도 더해져 2위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 결과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2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량 기준 점유율도 직전 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한 18.7%였다.회사 측은 ‘네오 QLED TV’를 앞세운 초대형·프리미엄 제품과 QLED·OLED TV 판매 호조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340만원) 이상 가격대 TV 시장에서 53.2%, 1500달러(약 205만원) 이상 기준으로도 55.2%로 절반 넘는 점유율을 올렸다. 98형 제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75형 이상은 29.6%, 80형 이상은 34.4%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OLED TV도 힘을 보탰다. 2022년 처음 선보인 삼성 OLED TV는 누적 160만대 판매를 넘어서면서 1분기 점유율을 27%까지 끌어올렸다.회사 측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를 통해 올해를 ‘AI(인공지능) TV’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19년 연속 TV 시장 1위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고 말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내놨다. 작년 9월 내놓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기반으로 디지털 심화시대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고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 계획이라는 설명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권리장전을 바탕으로 디지털 심화시대 범정부 차원의 대응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디지털 심화 대응 실태진단’과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세 차례 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AI 안전성, AI 저작권 법·제도 정비 등 디지털 심화 시대에 해결해야 하는 총 52개 쟁점을 발굴했다.이번 추진계획은 디지털 권리장전의 철학과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 등 5대 원칙을 토대로 한 20대 정책과제를 담았다. 국민 관심사가 크거나 파급성·시급성이 높은 정책과제 8개는 핵심과제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8대 핵심과제로는 △AI 기술의 안전성 및 신뢰·윤리 확보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대응 △AI 개발·활용 관련 저작권 제도 정비 △디지털 재난 및 사이버 위협·범죄 대응 △디지털 접근성 제고·대체 수단 확보 △비대면 진료의 안정적 시행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호 △잊힐 권리 보장 등을 지정했다먼저 AI 혁신과 이용자 보호 등 안전·신뢰의 균형을 위한 법 제정을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 규범 체계를 선도적으로 정립하고, 이날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AI 규범·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AI 안전성을 검증·연구하는 전담 조직도 설치
개고기를 먹기만 해도 처벌받을까. 개고기 섭취를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가 해외에도 있을까.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의 시행에 따라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Q&A로 정리했다.Q. 개고기를 먹기만 해도 처벌받나.A. 개 식용 종식법은 개인이 개고기를 섭취하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진 않는다. 대신 개를 식용목적으로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일련의 상업적 유통망이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종국적으로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Q. 현재도 개를 식용 목적으로 기르거나 도살하면 처벌받나.A. 개 식용 종식법은 지난 2월 제정됐지만,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증식, 도살하는 행위의 금지 또는 개를 원료로 한 식품의 유통·판매 금지에 대해선 3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다. 2027년 2월 7일 이후부턴 관련 사항을 위반할 경우 처벌받게 된다.Q. 2027년 2월 7일 이후 개 식용 종식법을 위반하면 어떤 처벌을 받나.A.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 또는 증식하거나, 개를 원료로 한 식품을 유통·판매할 경우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Q. 개의 식용을 ‘법’으로 규제하는 국가가 해외에도 있나.A. 한국과 유사하게 개 식용 문화를 가진 대만과 홍콩도 식용 목적의 개 도살과 관련 판매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고 있다.Q. 개 식용 종식법 외에 달라지는 동물복지 정책은 무엇이 있나.A. ‘맹견 사육 허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