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증시는 "사자" "팔자"의 치열한 공방전속에 주가는 보합수준에
머물렀다.
그동안 순환매양상을 보이며 꾸준히 상승했던 제조업주식들은 이날 섬유 음
식료 화학등 내수관련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큰폭으로 떨어져 제조업순환매
의 한 주기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은행, 단자, 건설등 일부 트로이카업종은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강
세를 나타냈다.
은행주는 전장에 강보합수준에 머물렀으나 은행감독원의 "은행법개정"시안
이 보도되면서 서울신탁은행이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시중은행 지방은행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장끝무렵에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은행주의 상승폭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그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던 건설주들도 한보종건 한신공영등 저가주들
을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면서 오랜만에 거의 전종목이 상승, 눈길을 끌었
다.
은행주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단자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나 증권
주는 물량압박의 우려가 씻기지 않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이날 증권사 상품은 3대1정도로 매도물량이 많았다.
일부 분석가들은 "정부의 통화긴축정책으로 당분간 주가의 큰폭 상승을 기
대하기가 어렵고 제조업과 트로이카의 업종별 순환매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하오6시현재 한경평균주가는 2만7,975원으로 전일보다 52원 내렸으며 한경
다우지수도 0.52포인트 내려 824.92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81포인트 오른 892.78을 보인 반면 신평200지수는 0.84
포인트 떨어진 1,723.8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