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의 해외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유럽등의 수입규제강화와 92년의
EC(유럽공동체)통합등에 대비, 미국과 유럽에 반도체제조공장 건설을 구상
하고 있다.
삼성은 미/유럽에 현지반도체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이들지역 반도체 시장
에서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미/유럽에 진출한 자사공장에 반도체를 공급
함으로써 안정공급체제구축과 TV등 전자제품의 판매를 늘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공장은 삼성전자가 생산한 반도체의 40%가량을 수출하고 있는 미국
과 20%선인 유럽에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미국의 경우에는 연간 5인치 웨이
퍼 파일럿공장을 갖추고 있는 미 현지연구법인 SSI가 자리잡고 있는 캘리
포니아주 산호세가 유력하며, 유럽에서는 서독과 영국이 검토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해외공장은 미 록스베리의 TV공장및 컴퓨터생산회사인 마이
크로 파이브사, 포르투갈및 스페인의 TV공장, 영국의 전자레인지공장 등이
이미 가동중이며 헝가리에도 현지공장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영국및 스페인공장에서는 VTR생산도 계획중이다.